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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음악이 표현하는 웅장한 오페라적 서사시!
판타지 영화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파워메탈밴드 Powerwolf
록 음악을 오래들은 리스너, 특히 취미로 기타, 베이스, 드럼 등의 악기까지 다루는 사람들이라면 상당수가 메탈키드 시절을 거쳐가게 되고 유럽권의 메탈 밴드들을 접하는 경우가 많다. 드럼은 항상 기관총처럼 밟아야 되고, 기타에 잔뜩 들어간 드라이브와 클래시컬 하면서도 눈물나게 아름다운 솔로, 흡혈귀와 악마가 등장하고 용과 칼싸움을 하고 동물의 피를 제물로 바치는 가사내용들과 오페라적인 요소.. 이런 음악을 감상하는 건 수업시간 교과서 뒤에 숨겨놓고 보던 판타지 소설들 만큼이나 짜릿한 재미를 주는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런 메탈음악에 대한 관심이 살짝 시들해져 가는 요즘, 파워메탈의 전성기 시절인 2000년대 초반에 비해 귀에 쏙 들어오는 작품들 또한 뜸해진 안타까운 이 시점에서 정말 보석과 같은 밴드를 발견하게 되니 바로 Powerwolf 다. 2003년 결성, 2005년 라는 앨범으로 데뷔한 후 이번에 소개할 까지 총 네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한 독일출신의 파워메탈밴드인데, 조금 더 일찍 데뷔했더라면 더욱 큰 주목을 받고 더 널리 이름을 알렸을 법 할 정도로 양질의 메탈사운드를 뿜어내는 밴드이지만, 시대가 시대 인지라 밴드 이름만큼 늑대같이 고독한 행보를 걸어 왔을 걸 생각하니 살짝 숙연해 지기도 한다. 어쨌든 이 밴드! 루마니아의 민담을 주로 다루는 뱀파이어 컨셉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천편일률적인 파워메탈 스타일을 벗어나 멜로딕 스피드 메탈과 클래시컬한 오페라의 요소를 상당히 높은 비중으로 흡수하여 굉장히 다채로운 색채를 보여주고 있다. 인트로에 이어 웅장하게 포문을 여는 트랙 ‘Sanctified With Dynamite’와 Iron Maiden의 향수가 담겨져 있는 ‘Murder At Midnight’ 등, 연결이 돋보이는 컨셉 앨범적인 유기성을 보이면서 집중력을 해치지않는 적당한 러닝타임 등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메탈 매니아들의 플레이 리스트를 지킬 웰메이드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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