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 씬에서 최고의 남녀의 만남. 불꽃 튀는 연주와 혼이 느껴지는 보컬!
Joe Bonamassa가 준비한 재료를 Beth Hart가 진미로 만들어내다.
Joe Bonamassa는 자타가 공인하는 현 블루스 기타리스트 중에 최고의 주가를 가지고 있는 기타리스트이다. 미국의 뉴욕에서 태어나 7살 때 이미 스티브 레이본 음악을 카피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12살 때 BB King의 오프닝 무대를 섰다. 그의 놀라운 실력은 많은 뮤지션 사이에 소문이 나면서 잭 브루스, 스티브 윈우드, 그렉 올멘, 조 카커 등등 수많은 일류 뮤지션들이 자신의 작업에 Joe Bonamassa를 초청했고, 그런 활동 속에서도 자신의 솔로 활동과 함께 밴드 Black Country Communion으로서 그리고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세션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보기 드문 듀엣 앨범을 발표 했다. 상대는 바로 실력파 여성 보컬리스트 Beth Hart.
미국 LA 출신으로 우리가 흔히 미국 음악을 이야기할 때 곧잘 이야기하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런 가수는 아니다. 1999년 그녀가 내놓은 “LA Song”으로 어덜트 컨텐포러리 차트에서 톱5까지 들어간 게 그녀의 최고의 성적이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빠져들게 하는 뭔가가 있다. 포크적인 그리고 블루스와 소울적인 요소가 골고루 섞인 그녀의 목소리에는 여성 최고의 보컬리스트라고 말하는 제니스 조플린을 연상하게 한다. 어떻게 들어보면 스티브 윈우드의 전성기 보컬도 연상케 하는 면도 보인다. 거짓말 하나 안하고 그녀의 목소리는 당대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둘의 만남은 너무나도 기대되는 만남이고 앨범을 들어보면 그 기대는 기쁨이 된다. 1968년 Etta James가 발표한 블루스계의 명곡 “I'd Rather Go Blind”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커버한 곡들 중에 단연 으뜸이라고 할 만큼 뛰어나다. 8분이나 하지만 전반은 Beth Hart의 멋진 보컬이, 중반에 Joe Bonamassa의 멋진 기타 솔로가 더해져 완벽한 한 곡을 완성했다. 모든 곡이 기대이상의 음악으로 채워져 있다. 블루스를 그리고 록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는 앨범이다.
